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 시나리오 기반으로 설계하기
결국 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현실적인 비용과 노력으로 줄여 나가는 데 있습니다. 로그와 정책, 사람의 행동을 함께 바라보면서 작은 개선을 반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는 단순히 의심스러운 로그인 몇 건을 찾아내는 작업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계정·기기·문서 공유·제3자 앱 연동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보안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실제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프로세스입니다. 관리자 콘솔의 로그·보고서 메뉴만 보는 수준을 넘어, 어떤 항목을 어떤 주기로 확인하고, 발견된 이슈를 어떻게 정책·교육으로 연결할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구글워크스페이스 환경에서 자주 점검하는 보안 감사 영역을 표로 정리하고, 계정·이중 인증·드라이브 공유·기기 관리·제3자 앱·보관·감사 로그 등 핵심 포인트를 실무 관점에서 묶어 보았습니다. 실제 설정 변경은 각 조직의 보안 정책과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콘텐츠를 “점검 체크리스트 초안” 정도로 활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 감사 영역 | 주요 확인 포인트 | 로그·데이터 소스 | 이슈 발견 시 조치 예시 | 담당자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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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인증 최우선 점검 항목 |
• 관리자인 계정 수와 권한 수준 • 2단계 인증(OTP·보안키) 적용 비율 • 비활성·퇴사자 계정 잔존 여부 • 해외·이상 국가 로그인 시도 |
• 보안 대시보드 로그인 보고서 • 관리자 활동 로그 • 사용·사용 중지 계정 리스트 • 알림 센터 경고 내역 |
• 과도한 관리자 권한 축소, 역할 분리 • 전 계정 2단계 인증 단계적 의무화 • 퇴사자·장기 미사용 계정 정리·보관 정책 적용 • 의심 로그인 IP 차단·비밀번호 초기화 |
• 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확인되는 영역이므로 정기 감사 때마다 체크리스트로 고정해 두면 좋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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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드라이브 공유 외부 유출 위험도 높은 영역 |
• 외부 도메인과의 메일 전송 패턴 • 드라이브 링크 “링크가 있는 모든 사용자” 사용 비율 • 외부 사용자와 공유된 문서·폴더 규모 • 공유 만료 설정 사용 여부 |
• Gmail 로그·스팸/피싱 보고서 • 드라이브 감사 로그(보기·다운로드·공유 변경) • 공유 드라이브 멤버십·권한 보고서 |
• 민감 정보 포함 문서의 공개 링크 공유 제한 • 외부 도메인 공유 화이트리스트·블랙리스트 재정의 • 장기 미사용 공유 링크 회수·만료 일괄 적용 • 데이터 손실 방지(DLP) 규칙 검토·강화 |
• 실제 업무 편의성과 보안 사이의 균형이 핵심 • 부서별로 필요한 외부 공유 수준이 다른지 확인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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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엔드포인트 사내·재택 혼합 환경 |
• 회사 소유·개인 기기 등록 현황 • OS·브라우저 업데이트 상태 • 분실·도난·퇴사자 기기 접근 기록 • 모바일 기기 화면 잠금·암호화 정책 적용 여부 |
• 기기 관리 콘솔(엔드포인트 관리) • 로그인 기기 목록·위치 정보 • 보안 중심 기기 상태 보고서 |
• 분실·퇴사자 기기 원격 로그아웃·계정 제거 • 최소 OS 버전·패치 수준 정책 설정 • 개인 기기(BYOD)에 대한 접근 범위 재조정 • 고위험 기기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 |
• 재택·외근이 많을수록 중요도가 상승 • HR·총무와 협업해 실제 기기 자산 목록과 싱크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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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앱·OAuth 권한 눈에 잘 안 보이는 위험 |
• 사용자 계정에 연결된 외부 앱 목록 • 광범위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가진 앱 존재 여부 • 조직 전체에 설치된 애드온·마켓플레이스 앱 • 승인되지 않은 자동화 스크립트·봇 |
• OAuth 토큰 감사 보고서 • 앱 접근 제어 설정 화면 • 관리자 활동 로그(앱 승인·차단 이력) |
• 고위험 권한을 사용하는 앱 검토 후 차단 또는 제한 • 승인된 업무용 앱 목록 화이트리스트 관리 • 신규 앱 연결 시 승인 절차 마련 • 사용자 대상 피싱·위장 앱 교육 강화 |
• 코드·자동화에 익숙한 사용자가 많은 조직일수록 초기부터 정책을 정해 두지 않으면 통제가 어려워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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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로그·보존·내부 규정 사후 대응 기반 |
• 감사 로그 보존 기간 설정 • 메일·드라이브·채팅 등 기록 보존 정책 • 검색·보존·내보내기를 위한 권한 분리 • 이상 징후 발생 시 조사 절차 정의 여부 |
• 감사 로그(Vault 또는 유사 기능 활용 시) • 보존·삭제 정책 설정 화면 • 보안 경고·조사 도구 사용 이력 |
• 법적·규제 요구사항에 맞는 보존 기간 재검토 • 감사·조사 권한을 소수 인원에 한정하고 기록화 • 사고 대응 플레이북 초안 작성·정기 리허설 • 중요 데이터에 대한 보존·삭제 기준 명문화 |
• 사고가 난 뒤에는 “무엇이 있었는지”를 재구성하는 작업이 핵심 • 로그와 보존 정책은 그 재구성의 토대 역할을 수행 |
결국 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직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위험을 현실적인 비용과 노력으로 줄여 나가는 데 있습니다. 로그와 정책, 사람의 행동을 함께 바라보면서 작은 개선을 반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실제로 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를 진행해 보면 “이것도 봐야 하고, 저것도 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시작이 자꾸 미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점검하는 대신, 하루 혹은 반나절을 정해 “집중 점검 데이”를 운영하면 부담을 덜면서도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를 빠르게 드러낼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한 번에 따라야 하는 공식이라기보다, 각 조직이 참고해 자기 회사 상황에 맞게 조정해 볼 수 있는 일정 예시로 보면 좋습니다.
요약하면, 구글워크스페이스 보안 감사는 하루 만에 모든 위험을 없애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항목부터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 위한 반복적인 과정입니다. 범위를 좁히고, 계정·공유·앱·로그 순으로 가볍게 훑은 뒤, 이번에 발견한 내용을 짧은 감사 노트로 남겨두는 습관만 들여도 다음 분기 보안 감사의 출발점이 훨씬 탄탄해집니다.